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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음모: 다빈치코드와 아동매춘>

김 영 수 저
면수 296쪽 | ISBN 89-6023-081-2 | 값 10,000원 | 2006년 11월1일 출간

책 소개

유엔아동인권위원회 김영수의 아동 매춘에 관한 탐사 기록!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매춘 공화국이다. 집창촌에서 섹스도 즐기고 돈도 버는 '갈보'들이 있을까? 무엇이 우리사회를 매춘에 탐닉하게 만드는가? 같은 남자들에게 저자는 매매춘을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우리나라 모든 남성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아동매춘이 고대 바빌론의 신전매춘에서 비롯된 사실을 밝혔다. 신전 사제들은 매춘으로 돈벌이를 하고 성병을 퍼트리는 주범이었다. 바빌론의 향락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목적으로 하는 음모는 순결과 정의의 파괴이다. 바빌론의 음모는 현대인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다. 매춘시장으로 인신매매 되는 어린 예수들을 대중매체는 '창녀'로 손가락질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더러운 갈보'는 있고, '나쁜 놈'은 하나도 없다. 이 책은 그 나쁜 놈들을 고발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가 대박을 터트리는 것을 뻔히 보면서, 이렇다 할 법적 제재를 못하는 이면에는 바빌론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빌론의 음모는 맘몬(돈의 신)의 음모이다. 맘몬은 모두를 돈 벌이의 노예로 만들어, 예수를 섹스 스캔들의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하고, 선정적이고 음란한 아동포르노의 범람으로 성인 남자들의 '오입' 욕구를 충동질하고, 아동매춘이 성행하게 만든다.

여성은 잘난 남자 하나를 만나 결혼을 해야만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다빈치 코드>의 논리는 여성 모독이다. 막달라 마리아가 성스러워진 이유는 남자 예수의 정자를 받아 아이를 임신하였기 때문이란다. 여자는 남자의 삽입욕구를 충족하는 자궁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여자 아이들의 자궁도 매춘에 이용당하여야 하는가? 이 책은 바빌론의 음모를 통해 <다빈치코드>와 아동포르노, 아동매춘의 범람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간파하고 있다.





차 례

서문

제 1 장 바빌론의 음모

바빌론: 인류 최초의 도시문명
‘타락의 도시’ 바빌론
매춘의 기원: 바빌론
성기와 나체 여신의 숭배지: 바빌론
맘몬(돈의 신, Mammon)의 탄생지: 바빌론
바빌론의 음모: 향락주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한 순결과 정의의 파괴

제 2 장. 다빈치 코드 속에 숨은 바빌론의 음모

흥행 원인
동기
소설: 진실과 허구
‘최후의 만찬’: 억측
<그노시스 복음서>: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의 관계: 결혼
다빈치 코드의 음모: 신성모독에 숨겨진 선과 악의 분별력 파괴
문화, 예술
다빈치 코드의 음모: 여성의 권리 침해
성차별의 기독교적 기원
성차별의 철학적 기원
다빈치 코드: 여성비하적 소재

제 3 장. 바빌론의 음모: 언론과 표현의 자유 뒤에 감추어진 상업주의와 아동 포르노

언론, 표현의 자유
바빌론의 음모: 아동포르노
바빌론의 음모: 대중매체의 언론 조작
언론 자유의 한계
민주주의의 맹점

제 4 장. 바빌론의 음모: 아동매춘

바빌론의 음모: 성(性)의 정체성 해체
바빌론의 음모: 음탕과 매춘의 여신(이슈타르) 숭배
바빌론의 음모: 화냥년 사냥
섹스를 즐기는 화냥년은 있는가?
우리나라 매매춘의 실상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제 5 장. 과제

참조 문헌

{책 속으로}

바빌론의 음모: 화냥년 사냥

"올래리 꼴래리 누구누구는 머머랑 ○○○ 했더래요."

어린 시절 동네 꼬마 녀석들이 놀이 삼아 여자애들을 희롱하고 놀리던 말이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바로 그 어린아이들의 정신연령으로 저속한 "올래리 꼴래리"식의 놀림 대상을 예수로 정하여 전세계 식자층들을 같은 놀림 패거리로 개종시키고 있다.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짓을 본보기로 삼는다. "올래리 꼴래리" 문화는 우리들이 무의식적으로 남들에게 창녀, 창남으로 손가락질 하는 버릇에서 유래한다.

미국사회에 뿌리 깊은 이러한 손가락질 문화를 리오라 탄넨바움은 고발하고 있다. 탄넨바움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성적으로 타락해 보이거나 남으로부터 ‘갈보’(slut) 라는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사회 전반적으로 남성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여성에게만 ‘착한 여자’와 ‘더럽고 창녀 같은 여자’로 분류하는 이중 잣대가 만연하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미국 십대 소녀들이 가장 악몽 같은 경험으로 꼽는 것이 바로 다름아닌 ‘갈보’라고 놀림 받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창녀 또는 갈보 딱지는 남성들의 성폭력을 정당화(正當化) 하는 역기능도 있다. 그 여자는 성적으로 자유분방하다는 소문은 그 여자가 강간이나 윤간을 당해도 당연하다는 의식이 남성들에게 있고, 또한 강간의 책임 역시 부분적으로 그 여자에게 있게 보이게 만들어 버린다. 더러운 갈보의 꼬리표가 붙은 여성들은 섹스에 대한 불편함과 자괴감으로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심지어 자살충동을 받게 만든다. 탄넨바움 여사 자신도 어릴 적 ‘더러운 년’이라는 손가락질의 충격으로 자신의 성생활을 매우 오랫동안 망각의 늪에 버렸고, 섹스를 수치심과 똑 같은 것으로 여겨왔다고 밝혔다(4, 21).

탄넨바움의 이야기는 미국의 일반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실제 인신매매되어 매춘에 강요 당해 온몸과 영혼이 짓밟힌 어린 소녀들은 어떠한가. 우리사회에서는 이 어린 소녀들을 매춘녀로 만들어 짓밟는 것을 묵인하고, 앞 다투어 더러운 창녀라고 욕한다. 이들 상처 받은 영혼들에게 다시는 구제 받을 수 없게 하는 꼬리표를 이 사회는 달아준다. ‘더러운 창녀, 성의식이 문란한 원조교제의 주범, 돈과 섹스에 환장한 십대’ 등등의 꼬리표는 아버지, 어머니, 오빠, 언니로부터 듣게 되고, 돌아갈 학교에서는 ‘윤락녀’라는 손가락질로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한다.

홀 할머니를 모시고 가정을 꾸려가던 11세 초등학교 여자 어린이가 14명의 아저씨로부터 3달 동안 집단 강간을 당하고 급기야 맹독성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기도했던 1996년 충남 아산의 잔인한 이야기와 그 이후 이 사건의 법적 결말과 마을 주민들이 이 어린이에게 어떤 가해를 했는지 지켜본 사람들은 많지 않다. 사건 6개월이 지난 후, "14명의 가해자들은 합의 후 모두 돌아와 제자리를" 찾았고, 피해 어린이는 "수치심과 불안" 속의 "정신적 방황"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11세 소녀 가장에 대한 집단 강간 사건에 대한 "아산의 마을 사람들이 선택한 해법"은 "잊어버리자"라는 것과 "왜곡된 부분을 PC 통신을 통해 적극 알리자"라는 두 가지였다. 주민들이 주장한 것은, "자발적으로 오빠들을 따라다닌 L양에게 일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과 이런 여파에 "마을 내의 다른 결손 가정 여중생을 예방차원에서라도 ‘추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중앙일보: 2001. 12. 28).